티스토리 툴바

Daily::/글로 기억하기 2011/08/21 22:40

미술을 잘 하는 사람이 부러웠다.
음악을 잘 하는 사람이 부러웠다.
머리가 좋은 사람이 부러웠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말을 잘 걸고
언제 어디서나 분위기를 만드는
그런 사교성이 좋은 사람이 부러웠다.
키가 큰 사람이 부러웠다.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이 부러웠다.
운동을 잘 하는 사람이 부러웠다.

난 그렇게 늘 부러워만 했다.
난 음악도, 운동도, 머리도, 사교성도, 사진도
모두 남보다 못하다고 생각하고 부러워만 했다.
칭찬을 하면 나를 놀린다고 생각했고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 같아 어색하기만 했다.

하지만,
늦여름을 넘어 가을이 느껴지는 26살의 어느날..
나를 자랑스러워 하기로 했다.
내가 무언가를 뛰어나게 잘하지 않아도
난, 내가 자랑스럽다.
그리고 더욱 자랑스러워질 것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